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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쁘게 관계 맺는 당신이 좋다
저자 : 임영주
출판 : 메이트북스

 

 

 

 

 

이쁘게 관계 맺는 당신이 좋다, 책 소개

이 책은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예쁘게 관계 맺는 노하우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책입니다. 살다 보면 누군가로 인해 살맛 나기도 하고 또 누군가로 인해 괴롭기도 합니다. 그 틈을 들여다보면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가 있습니다. 서로서로 행복하고 예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나는 나와의 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정서적 곳간이 풍부한 사람은 함부로 탓하지 않습니다. 만약 남 탓을 자주 하고 세상이 편편하지 않게 느껴진다면 자신과의 관계가 삐거덕거려서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내가 나와 부실한 관계를 맺어서 정서적 곳간이 빈약하다면 상대가 조금 서운하게 해도 저럴 수가 내가 이렇게 힘들고 외로운데 어쩌면 너 맞으라는 원망의 방어 기제만 커지게 됩니다. 이 고리를 끊는 방법이 있습니다.
내가 나를 좋아하면 됩니다. 나와의 관계가 먼저입니다. 나와의 관계가 좋으면 남에게 관대해집니다. 서운한 일이 생겨도 그럴 수 있다고 너그럽게 생각합니다. 원망하지 않고 괜한 오해를 하지 않으니 속이 편하고 속이 편하니 안색이 환합니다. 네 탓 남 탓 안 하니 관계가 더 원만해집니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의 하나는 아침에 일어날 때 스트레칭하며 내 몸과 인사하는 것입니다. "좋은 아침", "굿모닝!", "오늘도 행복해지자~" 이렇게 자신을 기분 좋게 하는 아침 인사를 건네며 긍정과 밝음의 자기 암시를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나와의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런 긍정적 생각을 반복하는 자기 암시는 심리적 신체적 문제를 개선시키기로 하는 강력한 것입니다.

 

상대방은 나의 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상대가 잘못 알아듣고 일 처리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말했는데도 못 알아듣나 라는 생각에 답답해 보일 때도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정확하지 않게 말했다는 걸 깨달을 때도 있습니다. 제대로 말해주지 않아 실수하게 한 상대에게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내가 말했잖아 그게 그 뜻이었어! 제대로 좀 말해주지.
이런 경험이 몇 번 반복되면 관계의 적신호가 커지게 됩니다.
이만하면 알아듣겠지 이런 뜻일 거라는 짐작보다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만하면 알겠지 하며 본인 위주로 말하거나 그런 말이겠거니 하며 자기식대로 듣는다면 실수가 잦을 수밖에 없습니다.
확인의 사전적 의미는 틀림없이 그러한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확인하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확인은 안전과 직결되는 일도 많습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듯 확인해야 안전합니다. 같은 말인데 말한 사람과 듣는 사람이 다르면 위험해지기도 합니다. 깐깐하고 번거로울 것 같지만 두루뭉술하게 해 놓고 당황하며 탓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내 생각이 짧았어요" 실수를 인정하는 말입니다.

나는 이 말이 보석 같은 가치를 담고 있음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대화 중에 후배가 한 말이었습니다. 거슬릴 정도의 실수도 아닌데 후배는 자기 생각이 짧았음을 인정했습니다. 생각이 짧았다고 말하는 후배가 품격이 있어 보였습니다. 다른 경험은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토론의 자리, 누구에게도 처지지 않는 전문가로서의 실력을 보여주는 자리에서 발표자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한 말이었습니다. 그가 상당히 멋져 보였습니다.
나 자신에게 물어보건대 그건 어려운 일입니다. 몇 글자 안 되지만 내 생각이 짧았다고 입 밖으로 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언어와 사고는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고 생각과 말은 하나이며 그 사람에게 나온 말은 그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확신합니다. 말은 그 사람이며 그 사람의 말에는 그 사람의 생각과 모든 것이 담겨 있다라고 말입니다.

말실수를 엎지른 물에 비유합니다. 돌이킬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 만큼 말은 조심해야 합니다. 실수하는 순간 인정하고 미안해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인격적인 사람으로 실수를 대하는 태도의 인격이 보인다.

알아주고, 알려주고, 잘 불러주어야 합니다.

"차장님, 차장님" 미팅 내내 나는 열심히 호칭을 불렀습니다. 호칭을 부르는 건 사회생활에서 중요하다는 걸 제대로 실천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용무를 마치고 헤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일어서는데 차장님이 내게 명함을 건넸습니다. 순간 직함의 변동을 지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명함을 보니 부장입니다. 그는 차장님이 아니라 부장님이었습니다. 몇 주 전에 승진했다고 합니다.
"진작 말씀하시죠." 민망함을 덮으려는 듯 얼결에 나온 말이었습니다. 이 말을 하면서도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가 진즉에 뭘 말씀하셔야 하는 것일까요. 명함을 보고 부장님이 된 것을 확인한 순간 "어머 축하드려요" 했으면 되었을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직함을 부르며 "축하드려요. 부장님" 하면 좋았을 것을 말입니다.

순간 나오는 말이 그 사람이라는 말을 자주 하면서도 나 또한 순간적으로 나의 허무를 덮고 난 핑계를 대는 말이 먼저 나올 때가 있습니다.
순간이 모여 인생이 되고 순간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인생의 품격을 좌우한다는 걸 알면서도 실천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부르는 순간 존재가 됩니다. 소중하게 부르면 소중한 존재, 함부로 막 부르면 그렇고 그런 존재가 됩니다.
제대로 불러주는 호칭은 존재를 존재답게 만드는 힘을 가집니다.
잘 불러주어야겠습니다.

이쁘게 말하지 않는 사람은 항상 있기 마련입니다.

누가 들어도 기분 나쁜 말, 상처받을 말을 하고도 상대가 아파하거나 반박하면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여?", "왜 그렇게 자존감이 낮아?"하며 남의 멀쩡한 자존감까지 낮추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가 한 말은 생각하지 않고 상대 탓하며 이중 상처 주는 사람입니다.
반면에 남의 말을 과대 해석하거나 왜곡해서 스스로 생채기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상처 주지 않는 말하기도 중요하지만, 자존감 높은 듣기도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상대의 말을 자기식대로 해석해서 주지도 않은 상처 받았다고 아우성치면 상대가 미안해 상처받으라고 한 말 아니었어! 하면 좋겠지만 속으로 '왜 저래' 할 뿐입니다.
상대에게 말려들어 말꼬리 잡고 늘어지면 시시해 보이고 너희 말에 상처받았다고 원망만 하는 이상한 사람이 됩니다.
듣는 태도와 반응이 곧 나이기 때문에요.

말하는 사람은 생각 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말하다 보면 생각보다 말이 먼저 나올 때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말하고 아뿔싸 뒤늦게 실수를 깨닫기도 합니다.
하지만 듣는 사람은 그 사람의 말을 입력하고 해석하느라 말하는 사람보다 이성적으로 됩니다.
귀담아들을 말은 듣지만 그렇지 않을 말은 골라내면 됩니다.
옥석을 가려듣는 것인데요. 말하는 사람의 태도, 표현 방식에 너무 집착하면 나만 힘이 듭니다.

쉽게 상처받지 말아야 합니다. 쉽게 상처받으면 상처 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넘쳐납니다. 상처받고 힘든 모습을 보이면 그런 사람들만 모이게 됩니다. 어쩌면 상처받고 어쩔 줄 몰라하는 내가 원인 제공자일 수도 있습니다. 말을 해도 꼭 그렇게 하는 사람은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휘둘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에게 내 감정의 버튼을 맡기지 말아야 합니다.

나오는 대로 하는 말, 거절하면서 훈계하려는 말은 나쁜 의도가 없어도 상처를 줍니다. "급이 다르지" 이 말은 자신을 말할 때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에 빗댈 때도 조심해야 할 말입니다.
습관이 되면 자신도 모르게 자꾸 나오게 됩니다.
맛집 이야기를 하면서도 급이 다르니 여행 이야기를 하면서도 급이 다르지, 그건 상대방과 자신의 수준 차이를 은근히 드러내는 말로 들릴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나는 너희들과 노는 물이 다르다는 것으로 들려 자신이 상대방의 무위에 있다는 과시로 들리기도 합니다.
급이 다르다고 말을 하는 사람이 실제로 여러 면에서 수준이 높다면 그가 말한 급이 다르다는 말은 상대방을 자격지심에 빠지게 합니다.

의도와 상관없이 그렇습니다. 급이 다르다고 말하는 수준 차이 나는 사람과 마음 편히 터놓고 지낼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친구를 사회적 지위나 직장에서의 관계로 대입하는 습관이 있다면 굳이 불식간에 상급자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설령 친구가 말실수를 했거나 비아냥거리는 식으로 말했더라도 굳이 시비를 가릴 말이 아니라면 넘어가 주는 것도 넉넉해 보이고 인품이 있어 보입니다.

어려운 부탁이 안 오면 좋겠지만 만약 그런 경우라면 괜한 말꼬투리 잡힐 말은 하지 않는 게 적절한 처세입니다. 거절할 수밖에 없는 부탁을 한 건 상대인데 자칫하면 내가 인정 없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단칼에 거절한 것도 모자라 부탁해 온 사람에게 훈시하는 게 거절을 잘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면 부드러운 거절을 연습해야 합니다. 어차피 거절할 거면 희망 고문하지 말자는 생각에 말 꺼내자마자 단박에 거절할 때도 상대에게 잊지 못할 서운함은 남기지 않아야 합니다. 나오는 대로 하는 말, 사적인지 공적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하는 말 남의 부탁 거절하면서 훈계하려는 말은 나쁜 의도가 없어도 비호감을 넘어 상처를 주기 때문입니다.

 

 

저자 임영주

수많은 상담과 강연에서의 생생한 사례를 바탕으로 아이 잘 키우는 부모의 역할을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최고 부모교육 전문가입니다. 방송에 다수 출연해 대화법, 아빠 육아, 황혼육아 등 육아의 현실적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으며 네이버 오디오클립, 네이버 TV, 유튜브, 칼럼으로 부모교육, 관계심리 상담가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이쁘게 말하는 당신이 좋다', '우리 아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 '열세 살 말공부', '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 '아이의 사회성 아빠가 키운다', '하루 5분 엄마의 말습관', '책 읽어주기의 기적', '큰소리 내지 않고 우아하게 아들 키우기', '딸아 삶의 비밀은 여기에 있단다' 등이 있습니다. '엄마라서 행복해, 내 아이라서 고마워', '아이의 뇌를 깨우는 존댓말의 힘', '임영주 박사의 그림책 육아'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도서인 세종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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