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책 소개, 윤정은, 리뷰

제목 :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윤정은 장편소설)
저자 : 윤정은
출판 : 북로망스

 

목차

★ 1.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책 소개
★ 2. 윤정은 저자
★ 3. 북로망스 리뷰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책 소개

마음에 묻은 얼룩을 마법처럼 지워드립니다. 윤정은 작가 문학상 수상 11년 만의 첫 장편소설인 한국형 힐링 소설의 결정판입니다. 우리는 가끔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가 후회됐던 일을 되돌리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 일을 지워버리는 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그리고 그 기억을 지웠을 때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을까요? 만약 그 기억만 없다면 앞으로 행복만 할 수 있을까요?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한밤중 언덕 위에 생겨난, 조금 수상하고도 신비로운 세탁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힐링 판타지 소설입니다. 창백하게 하얀 얼굴에 젓가락처럼 마른 몸, 까맣고 구불구불 긴 머리의 미스테리한 여자는 세탁소를 찾아오는 누군가를 위해 매일같이 따뜻 한 차를 끓입니다. 차를 마신 이들은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자기도 모르게 그녀에게 털어놓습니다. 아픈 날의 기억을 얼룩 지우듯 모조리 깨끗이 지워달라고 부탁한 사람들은 과연 세탁소를 나서며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를 비롯해 약 50만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에세이스트 윤정은 작가가 문학상 수상 이후 11년 만에 장편소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통해 독자와 만납니다. 조용한 마을에 마법처럼 등장한 세탁소를 오가는 사람들의 갖가지 사연과, 속 깊은 대화를 통해 세탁소 주인 ‘지은’의 내면에 찾아오는 변화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습니다. 가난에 시달려 꿈을 포기한 어린시절, 사랑했던 연인의 배신, 부와 명예에 홀려 놓쳐버린 삶, 학교 폭력으로 인한 상처와 방황, 자식을 위해 몸 바쳐 보낸 청춘 등 우리 각자의 삶을 닮은 이야기가 마음을 울립니다. 상처를 인정하고 마음을 열어 보이는 용기와,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상처를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이 작품 전반에 진하게 녹아 있습니다. 이 책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벼랑 끝에 몰린 것 같은 어느 날, 마음 같은 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그런 날에 숨어들어 상처를 털어낼 수 있는 은신처가 되어줄 것입니다.

 

윤정은 저자

쓴다는 것은 내면의 나를 들여다보고, 감정을 세밀히 살피는 일입니다. 쓴다는 것은 그래서 마음과 나를 연결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정성껏 메시지를 쓰고, 울리는 전화기에 사랑하는 이의 이름이 뜰 때 행복해지는 마음으로 일상을 기록하고 보살핍니다. 그 글이 읽는 이의 마음에, 입술에 가 닿아 사람 사이의 온기로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지은 책으로는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 '여행이거나 사랑이거나' 등이 있다. 2012년 ‘삶의 향기 동서 문학상’ 소설부문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네이버 오디오클립 ‘윤정은의 책길을 걷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로망스 리뷰

마음의 상처를 살펴주는 언덕 위 신비로운 세탁소 이야기입니다. 저자 윤정은은 해와 달이 같은 하늘에 공존하듯, 슬픔과 기쁨이 결국엔 이어져 있음을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통해 이야기합니다. 아픈 상처도 아름다운 꽃이 될 수 있음을, ‘밝은 슬픔’이 존재함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그런 날에도 나를 다시 살게 하는 누군가의 격려와 믿음을 '마음 세탁소'라는 공간과 그곳을 오가는 사람들을 통해 보여줍니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속 인물들의 가슴 아픈 사연에 함께 눈물 흘리기도, 꿋꿋하게 이겨내며 살아가는 모습에 가슴 찡함도 느끼며 지난 날의 선택과 상처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책의 표지와 본문에 실린 일러스트는 컬러링북 '시간의 정원'의 저자인 송지혜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송지혜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신비로운 그림으로 소설의 분위기를 한층 살렸습니다. 처음 봤을 때 그 화려함에 이끌렸다면, 책을읽은 뒤에 다시 한번 찬찬히 살펴보며 새로이 보이는 숨겨진 디테일들이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묘미가 있습니다. 소설을 읽기 전에는 알아채지 못한 비밀들을 하나씩 찾아내며 작품에 한층 더 깊게 몰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