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삶은 흐른다, 책 소개, 로랑스 드빌레르, 리뷰, 추천평

제목 : 모든 삶은 흐른다 (삶의 지표가 필요한 당신에게 바다가 건네는 말)
저자 : 로랑스 드빌레르
번역 : 이주영
출판 : 피카(FIKA)

 

목차

★ 1. 모든 삶은 흐른다, 책 소개
★ 2. 로랑스 드빌레르 저자
★ 3. 피카 리뷰
★ 4. 추천평

 

 

 

 

모든 삶은 흐른다, 책 소개

그 어느 때보다 본질에 집중해야 할 필요를 느끼는 요즘, 우리에게 '무한함'과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자연이 있습니다. 잔잔하면서도 거칠고, 당장 와 닿을 것 같으면서도 금세 멀어지는, 고요하되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바다’가 바로 그것입니다. 바다의 물결만큼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없고, 대륙을 둘러싼 바다만큼 커다란 생명줄은 없습니다. 선원들의 용기, 변함없이 밝은 등대의 불빛, 계속 헤엄치는 상어의 힘, 한시도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거친 파도까지 말입니다. 살아 숨 쉬는 철학인 바다는 존재 그 자체로 우리에게 감동을 안겨주며, 깊은 지혜와 생각지도 못한 인생철학을 가르쳐줍니다. '모든 삶은 흐른다'는 2022년 프랑스 최고의 철학과 교수로 꼽힌 로랑스 드빌레르의 인문에세이로 출간 후 프랑스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저자 로랑스 드빌레르는 낯선 ‘인생’을 제대로 ‘항해’하려면 바다를 이해하라고 조언합니다. 바다가 우리의 삶과 가장 흡사한 자연이기 때문입니다. 고난과 역경, 환희와 기쁨, 탄생과 죽음이 공존하는 바다가 던지는 철학적 사유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때때로 삶이 곡예를 하는 듯해도, 저 멀리 삶이 몰아치듯 떠밀려와도, 삶으로부터 잠시 물러나더라도 좌절하거나 주저할 필요는 없습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물결치는 바다처럼 삶도 자연스럽게 물결치며 흐를 뿐입니다. 그러한 “삶을 직접 조종하는 선장이 되는 것”, 이는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아름다운 선서일 것입니다.

 

로랑스 드빌레르 (Laurence Devillairs) 저자

“인생을 제대로 배우려면 바다로 가라”고 말하는 프랑스 최고의 철학과 교수입니다. 그동안 박식하면서도 대중적인 철학 도서를 다수 집필하며, 사는 동안 누구에게나 철학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왔습니다. 그동안 파스칼, 데카르트 등 인물 철학에 관한 도서를 집필해온 저자가 이번에는 자연이 주는 철학적인 가르침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철학을 한다는 건 삶의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철학을 아는 삶이 우리를 얼마나 이롭게 하는지를 이야기하며 프랑스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철학과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알려온 저자는 오래전부터 바다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파도와 때에 맞춰 밀려오고 물러나는 밀물과 썰물 등 바다의 생태에서 우리의 삶과 유사한 모습을 발견하면서 바다가 인생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자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삶이란 이미 그 자체로 가치 있습니다. 바다가 존재만으로 완벽한 것처럼 말입니다. 때때로 고난과 역경이 삶의 전체를 휘감아도, 들뜨고 환희로 가득한 순간들도, 그 모든 순간이 인생입니다. 잠시 눈 감고 싶을 만큼 힘들다고 해도 그것이 삶이 아닐 리 없고 잠시도 쉬지 않고 물결치는 바다처럼 삶도 그렇게 물결치며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피카 리뷰

“죽기 전, 단 하나의 철학을 만나야 한다면 바다에 가라!”

프랑스 최고의 철학자가 말하는 바다와 철학,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는 동안 누구에게나 철학은 필요합니다. 철학을 한다는 건 삶의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육지의 관점에서만 철학과 인생을 이야기해왔습니다. 지구의 70%가 바다로 이루어져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잊은 채 오로지 육지만 들여다본 것입니다. 이제는 바다로 나가야 합니다. 바다의 물결만큼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없고, 대륙을 둘러싼 바다만큼 커다란 생명줄은 없습니다. 

“바다는 인생입니다. 무한으로 이어지는 인생!”

바다를 통해 본 인생의 깊이 있는 통찰과 지혜를 말합니다. 저자는 낯선 ‘인생’을 제대로 ‘항해’하려면 바다를 이해하라고 조언합니다. 바다가 우리의 삶과 가장 흡사한 자연이기 때문입니다. 바다는 해가 뜨는 곳이자 지는 곳이고, 생이 시작되는 곳이자 끝나는 곳이며, 누군가를 살리기도 하지만 죽이기도 하는 곳입니다. 비를 그대로 흡수하며 다 포용하고 받아들일 것 같지만 때때로 거칠게 뱉어내어 경고를 주는 곳, 한결같지만 한결같지 않은 곳, 지구상 어디든 다 연결되어 있지만 가는 곳마다 다른 빛깔로 자신을 내보이는 곳. 저자는 이 모든 게 인생과 닮았다고 말합니다. 고난과 역경이 있는 만큼 환희와 기쁨이 있고,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이 있고, 단 하루도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게 인생입니다. 때때로 오르락내리락하며 힘들게 하지만 결국 지나고 보면 다 괜찮아지고 잔잔해집니다. 인생에서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으나, 그렇다고 모든 것에 큰 의미를 두며 휘둘릴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것이 바다처럼 자연스럽게 물결치며 오고 갑니다. 그런 시간들 앞에서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모든 삶은 흐른다'에서 말하는 인생철학은 단호하고 심플합니다. 바다처럼 사는 것이입니다. 현재에 집중하고, 삶의 모든 순간을 흘러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두되 흐름에 휩쓸려가지 말고 나 자신을 굳건하게 지키며, 그 안에서 삶이 내게 주는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찾아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조종하는 선장이 되는 것, 이보다 더 아름다운 선서가 있을까?”

삶의 지표가 필요한 당신에게 바다가 건네는 말입니다. 삶은 멀리서 보면 한 덩어리 같고, 가까이서 보면 조각 모음입니다. ‘삶’이라고 하면 대부분 평생, 생애 전체를 이야기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오늘 하루가 삶의 전부이며, 생애 전체를 보면 어느 한 조각이 삶의 전부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산다는 건 조각을 살아도, 전체를 살아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좁디좁은 냇물에서 시작된 물이 흐르고 흘러 바다로 간다면, 과연 드넓은 바다만 인생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하늘에서 떨어지는 한 방울의 빗방울도, 아무도 모르는 산속 물웅덩이도 모두 삶의 조각이자 삶 그 자체가 아닐까요? 찰나의 삶이어도 그 안에 모든 삶이 담겨 있습니다. 고난과 역경이 삶의 전체를 휘감아도, 들뜨고 환희로 가득한 순간들도 그 모든 순간이 인생입니다. 잠시 눈 감고 싶을 만큼 힘들다 해도 그것이 삶이 아닐 리 없습니다. 그러니 때때로 삶이 곡예를 하는 듯해도, 저 멀리 삶이 몰아치듯 떠밀려와도, 삶으로부터 잠시 물러나더라도 좌절하거나 주저할 필요는 없습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물결치는 바다처럼 삶도 자연스럽게 물결치며 흐를 뿐입니다. 그러한 “삶을 직접 조종하는 선장이 되는 것”, 이는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아름다운 선서일 것입니다.

 

추천평

- 박찬국 (서울대 철학과 교수)

광대하게 펼쳐져 있는 바다를 보면서 누구든 바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바다는 깨끗한 것이든 더러운 것이든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도 바다로 머뭅니다. 니체는 “초인은 바다 같은 인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다는 우리를 숙연한 침묵 속에 빠뜨리면서 가르침을 건넵니다. 아마도 바다는 이것 외에도 많은 가르침을 우리에게 건네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세상의 소음에 정신이 팔려서 그것들을 듣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자인 로랑스 드빌레르의 말처럼 “바다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입니다. 로랑스 드빌레르의 《모든 삶은 흐른다》는 우리가 놓쳐버린 바다의 가르침들을 섬세하면서도 유려한 필치로 전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는 누구나 바다를 눈앞에 바라보면서 바다의 가르침을 직접 듣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철학서가 이렇듯 아름다울 수 있다는 데 경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바다의 현상학’이라고 불릴만한 책입니다.

 -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이 책을 읽으며 삶은 등산보다 항해에 가깝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산을 타다 발을 헛디뎌 넘어질 순 있지만 산이 스스로 너울거리며 나를 흔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바다는 다릅니다. 바다는 파도를 억지로 막거나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파도처럼 인생에도 게으름과 탄생, 상실과 풍요, 회의와 확신이 나름의 속도로” 밀려옵니다. 프랑스 철학자 드빌레르는 파도처럼 우리 삶에 다가오는 모든 것을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라고 주문합니다. 파도는 때로 내 동반자가 되어줄 수도 있으니까요. 이 책은 흐르는 삶 속에서 ‘자기 자신’이라는 유일한 섬이 되는 길을 안내합니다. 삶은 내가 내 의지대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그저 흘러가며 살아지는 것입니다.

- 박승규 (해양 청소 글로벌 단체 ‘고스트다이빙코리아’ 대표)

‘바다 청소부’라고 불린 지 벌써 몇 년이 되었습니다. 바다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눈부시게 푸른 물결, 붉은 낙조, 수많은 생명이 노니는 바닷속은 매혹적입니다. 단 멀리서 볼 때만 그렇습니다. 가까이 가면 바다는 거칠고 위험하여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인생처럼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 셈입니다. 하지만 바다는 그 자체로 여전히 눈부십니다. 바다와 함께하는 게 일상인 나에게 이 책은 작은 돌을 던졌습니다. 마치 내가 바다에 뛰어들었을 때처럼 말입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했습니다. “나는 바다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가?” 바다에 돌을 던지면 작은 물결이 큰 파도가 되는 것처럼 이 책도 당신의 인생에 새로운 파도를 일으켜줄 것입니다.

- 이해인 (시인, 수녀)

“바다는 우리에게 삶을 빛내는 예술을 가르친다”, “삶이란 바다처럼 다양한 색을 띤다”는 저자의 생각이 바다와 연결된 여러 상징들을 통해서 아름다운 표현으로 펼쳐지는 책입니다. 인생과 바다에 대해서 어쩌면 이렇게까지 깊고 넓고 새로운 통찰을 할 수 있을까요? 내내 감탄하면서 책을 읽다 보면 우리도 어느새 인생철학자가 되어 또 하나의 섬이 되고, 바다가 되는 기쁨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를 소중한 보물로 받아 안고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어지는 마음 이것이 바로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라 여겨집니다. 자연과 사물, 자기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배우면서!

- 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30년간 마음 전문가로 살면서 이런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 책입니다. 마음 관리는 결국 마음과의 소통 기술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꿈’ 같은 은유, 상징의 메타포 소통을 합니다. 마음을 관리하는 팁이 논리적으로 정리된 내용보다 '모든 삶은 흐른다' 이 책에 담긴, 바다에 마음을 너무나 잘 블랜딩하고 메타포 가득한 칵테일 한 잔에 우리의 마음은 쉼과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안 읽으면 마음에 손해를 볼 책입니다.

- 장재형 (세렌디피티 인문학 연구소 대표, 『마흔에 읽는 니체』저자)

시간과 공간은 무한하지만, 육체를 가진 인간은 언젠가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나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만, 인생은 바닷물처럼 끊임없이 과거 속으로 흘러갑니다. 바다에게 거친 파도와 잔잔한 물결이 일상이듯 우리의 삶도 상승과 하강의 연속이다. 소란스러운 우리 삶의 모습은 넘실거리며 소용돌이치는 바다의 모습과 똑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실패와 좌절로 굴곡 있는 인생이 무조건 나쁘지 않다는 것을 바다를 보며 배워야 합니다. 저자는 풍랑과 폭풍우, 난파, 암초, 무인도, 해적과 같이 위험한 것들이 도사리고 있는 바다로 과감히 나아가라고 말합니다. ‘인생’이라는 항해를 제대로 하려면 주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다에는 삶을 밝게 비춰줄 등대, 분주함 대신 쉼을 주는 바닷가, 고통이라는 바람에 휘청이지 않는 단단한 버팀목인 닻, 거센 파도처럼 다가오는 슬픔을 막아주는 방파제, 매혹적이고 희망찬 푸른빛, 용기 있는 선원들과 같은 우리를 지켜줄 존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낯선 인생이라는 항해를 떠나는 당신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것입니다. 또한 무한 경쟁 사회에서 지쳤을 때, 곧장 무한한 자유의 바다 품으로 떠나라는 소중한 교훈을 얻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