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1. 도둑맞은 집중력, 책 소개

“우리는 어떻게 ‘나도 모르는 새’ 집중력을 도둑맞고 있을까” 3만 마일의 비행과 250명 전문가와의 인터뷰 그리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의 전방위적인 탐사가 시작됩니다.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집중하는 우리의 능력은 붕괴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10대들은 한 가지 일에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합니다. 직장인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단 3분에 불과합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요한 하리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분야를 주도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만나기 위한 대장정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이 주제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는 것이 흔히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대해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개인의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집중력 문제가 현대 사회의 비만율 증가와 유사하다고 설명합니다. 부실 음식을 중심으로 한 식품 공급 체계와 생활 방식의 변화가 비만율 증가를 만든 것처럼, 집중력 위기의 광범위한 증가도 현대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유행병과 같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주의력을 빼앗는 꼼수를 발견한 실리콘밸리의 반체제 인사, 강아지에게 ADHD를 진단한 수의사, 심각한 집중력 위기에 빠진 리우의 빈민가, 놀라운 방식으로 노동자들의 집중력을 회복한 뉴질랜드의 한 회사까지 종횡무진으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광범위한 집중력 위기에 수면의 부족, 독서의 붕괴, 테크 기업들의 주의력 조종과 약탈 등 12가지 원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2. 저자 : 요한 하리 (Johann Hari)

영국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인정한 저널리스트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런던 케임브리지의 킹스 칼리지에서 사회과학과 정치과학을 전공했습니다. 현재 [뉴욕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가디언]에 글을 기고하는 저널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콩고 내전과 두바이의 인권남용을 적나라하게 보도해 영국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뽑은 ‘올해의 저널리스트’에 2번이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는 멕시코 마약범죄조직의 청부살인업자를 직접 찾아가 인터뷰할 정도로 열성적인 언론인입니다. 마약과 약물 중독에 관한 저서 『비명의 추격: 약물 전쟁의 처음과 끝』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영화감독 조 로스Joe Roth가 영화화를 준비 중입니다. 그의 테드TED 강연 ‘중독에 대해 당신이 아는 모든 것은 잘못됐다’와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은 2,00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는 사실 10대 시절부터 10년간 항우울제를 복용해온 우울증 환자였습니다. 그는 줄곧 자신의 우울증을 인정하지 않다가 항우울제 부작용을 경험하고, 시간이 흘러도 낫지 않는 우울증에 더 이상 진실을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요한 하리는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 세계 2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우울은 나약한 의지나 뇌의 호르몬 불균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Chasing the Scream(비명의 추격)』, 『물어봐줘서 고마워요』에서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중독과 우울, 불안의 원인이 개인이라는 기존의 논쟁을 전복시킴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 저자는 『도둑맞은 집중력』에서 오늘날 또 하나의 가장 중대한 문제인 집중력 위기를 다룹니다. 그는 전 세계 3만 마일을 이동하며 신경과학자, 사회과학자, 철학자, 심리학자의 인터뷰와 중대한 연구 사례, 그리고 집중력 위기 한복판에 놓인 자신의 경험을 절묘히 결합해 집중력 문제 이해와 해결의 새로운 지평을 펼쳐 보입니다.

 

3. 어크로스 리뷰

잦은 멀티태스킹부터 불충분한 수면까지 너무 많고 적은 요인들은 어떻게 우리의 집중력을 빼앗아가는가?

우리는 어떻게 집중력을 도둑맞고 있을까? 저자 요한 하리는 집중력을 빼앗아가는 도둑들을 ‘너무 많아서 문제인 것들’과 ‘너무 적어서 문제인 것들’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멀티태스킹,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과각성 상태, 테크 기업의 전방위적인 감시와 조작은 너무 많아서 문제인 것들이고, 수면 시간과 소설 읽기 경험, 몰입의 체험, 영양가 있는 음식은 너무 적어서 문제인 것들입니다. 바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경험하고 있는 멀티태스킹의 문제를 살펴보면 사람들은 쏟아지는 일을 완수하기 위해 동시에 여러 개의 창을 띄워놓고 이 창에서 저 창으로 넘어가는 멀티태스킹을 수시로 실행합니다. 하지만 잦은 멀티태스킹을 하는 동안 뇌는 과제를 바꿀 때마다 재설정되어버립니다. 여러 일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 욕심내는 사이, 오히려 당신의 집중력과 작업 속도는 이미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에게 만연한 스트레스와 과각성 상태도 집중력을 심각하게 빼앗아갑니다. 부족한 수면 시간은 집중력을 훔쳐가는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는 일종의 ‘청소’가 벌어집니다. 뇌척수액이 낮 동안 머릿속에 쌓인 독성 단백질을 청소하는, 일명 ‘브레인워싱’을 부지런히 실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잠을 자지 못한 사람들의 기억력 수행 능력은 20%~30% 감소하며, 이 시간이 길어지면 술에 취한 것만큼 인지 능력이 손상됩니다. 음식은 어떨까요? “우리는 당 떨어집니다”라고 말하며 짧고 굵게 집중하기 위해 설탕과 탄수화물이 잔뜩 든 간식을 먹고 싶어 하지만 이처럼 값싸고 형편없는 탄수화물 식품을 섭취하면 우리 몸에선 혈당이 치솟았다가 급격히 떨어지는 ‘롤러코스터’ 현상이 발생합니다. “BMW 미니Mini에 로켓 연료를 넣는 것과 마찬가지”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부족한 수면과 영양은 우리를 제대로 집중할 수 없는 컨디션으로 만듭니다. 이 밖에도 남발되는 ADHD 진단, 충분하지 못한 딴생각할 여유 등 우리가 어떤 과정을 통해 집중력을 빼앗기는지, 그리고 어떤 원인들이 우리를 그렇게 몰아가는지를 저자는 전 세계의 전문가들과의 인터뷰와 자신이 직접 참여한 실험 등을 통해 소개합니다.

집중력 위기는 ‘사회적 유행병’입니다.

개인을 탓하는 걸 넘어 시스템을 향한 강력한 반격을 펼칩니다. 사람들이 이토록 광범위하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집중력을 빼앗기고 있다면 지금의 집중력 위기를 과연 개인 차원의 문제로만 볼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동안 산만함의 원인을 개인의 문제로 여기는 문화 속에 살아왔습니다. 참을성과 의지, 노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집중력 위기를 겪는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저자 요한 하리는 지금의 집중력 위기가 거대한 ‘사회적 유행병’이라고 이야기하면서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집중력 문제의 증가를 비만율의 증가로 비유해 설명합니다. 50년 전 서구 세계에서 극히 드물었던 비만은 식품 공급 체계가 부실 음식으로 대체되며 신체의 변화로 이어지고 생활 방식의 변화가 신체의 변화를 낳아 비만이 더 이상 의학적 유행병이 아니라 사회적 유행병이 되었듯, 집중력 문제도 이와 유사한 형태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유행병을 해결하기 위해선 우리가 개인적 노력뿐 아니라 사회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수많은 명백한 신호들이 있었음에도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은 결과 우리는 기후위기라는 전례 없는 재앙을 마주하고 있는 것처럼 21세기 인류가 겪는 집중력 문제도 이대로 방치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사회 전체의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경고합니다. “전 세계의 집중력이 타들어가는 와중에 우리는 자신을 탓하고 자기 습관을 바꾸라는 말을 듣고 있다.”

집중력 문제 최전선에 있는 전 세계 전문가들의 경고입니다.

“우리는 깊이 사고하는 능력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책을 읽고 싶지만 소셜미디어 알람이 우리를 끌어당기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 해도 상사가 보낸 메시지가 있을까 싶어 초조한 마음으로 이메일을 계속 확인하게 됩니다. 잠시 멈춰 생각할 수 있는 고요함이 사라질수록 우리는 점차 삶에서 길을 잃고 맙니다. 집중력 저하는 문제해결 능력의 저하로도 이어집니다. 트위터와 스냅챗을 오가느라 주의력을 박탈당한 시민들은 지나치게 단순한 권위주의적 해결책에 이끌리기 쉽고, 그러한 해결책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이는 곧 민주주의, 그리고 사회 전체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하지만 여기에도 희망은 있습니다. ‘집중력의 위기는 인간이 만든 것이며, 우리의 힘으로 다시 없앨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방대한 양의 자료 조사와 신경과학자와 사회과학자, 철학자를 넘나드는 인터뷰는 집중력 위기에 관한 다양한 관점과 가장 유력한 증거를 제시합니다. 오랜 시간 집중력을 ‘가장 건조한 기후에서도 잘 자라는 선인장’처럼 당연시해왔다면, 이제는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말라죽을 난초’처럼 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깊이 사고하는 능력을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집중력을 회복하기 위한 대담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집중력을 빼앗기는지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전개한 저자는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세 가지 거대하고 대담한” 목표를 제안합니다. 감시 자본주의를 금지하고, 주 4일제를 도입해야 하며,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어린 시절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지금의 우리에겐 도달하기 어렵고 막연한 대안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종의 위기”인 집중력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거대한 시스템에 맞설 조직적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운동”이 집중력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한 단단한 기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싸우기로 마음만 먹는다면 이 싸움은 생각보다 승산이 있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나는 우리가 이제 선택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집중력을 소중하게 여기는가?', '깊이 사고하는 능력이 우리에게 중요한가?', '우리 아이들이 집중력을 기르기를 바라는가?'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 싸워야 합니다. 한 정치인의 말처럼, 싸우지 않으면 얻을 수 없습니다.” 이 책 《도둑맞은 집중력》은 집중력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의 재설정을 요구하며 시스템을 향한 대담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반응형
반응형